베트남에 살면서 베트남 커피에 길들여져 있다.
베트남은 어떻게 브라질에 이어서
세계 2위의 커피 생산국이 되었을까.
프랑스와 베트남
17세기 프랑스 선교사가 커피라는 것을
베트남 사람들에게 알려준 것이 최초이다.
이후 커피 나무를 심은 것은
19세기 베트남 북부의 꽝빈(Quảng Bình)에서 시작,
현재 커피의 주 생산지가 된
달랏과 중부 고원지대로 확산됐다.
처음에는 아라비카(arabica)종으로 시작되었으나
점차 로부스타(robusta)종이 대부분이 되었다.
베트남은 커피나무가 잘 자라는데 최적화된 위치에 있다.
소위 ‘커피 벨트(coffee belt)‘라고 하는데
북위 23.5~ 남위 23.5 사이 지역을 말하는 것으로
태양열을 가장 많이 받는 열대지방이다.
동독과 베트남
베트남 커피의 역사는
당시 같은 사회주의국가인 동독의 영향이 가장 크다.
전쟁으로 황폐해진 베트남은 돈 벌이가 필요했고
커피가 필요한 동독은 베트남에 기술과 자금을 지원했다.
독일은 지금도 베트남 커피를 다량 수입하고 있다.
세계와 베트남 커피
베트남은 세계에서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커피 생산국이다.
수출량 기준으로
미국(10만 톤), 독일(9만 톤),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벨기에, 프랑스, 러시아, 영국,
한국(3만 톤) 등에 판매하고 있다.
베트남 커피의 장점
우선은 가격에서 비롯한 가성비다.
주로 로부스타(robusta)를 생산 및 수출하는데
아라비카(arabica)보다는 생산원가가 낮다.
또한 로부스타(robusta)는
높은 카페인 함량과 강한 바디감을 갖고 있다.
커피의 강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로부스타(robusta)에 특화된
베트남 커피를 선택하게 된다.
Leave a Reply
Your email is safe with us.